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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같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빡빡했던 오전수업과, 시험 앞두고 집중적으로 밀려든 업무ㅠ 게다가 오늘은 급식지도까지. 정신없이 시험출제도, 시간표 작성도 다 끝내고 느지막히 퇴근. 마트에 들러 장 좀 보고, 상쾌한 봄 밤 냄새 맡으며 집에 돌아왔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데, 이렇게 봄비와 함께 나의 봄날이 흘러가는건가ㅠ 내일은 스터디도 없으니, 영화도 보고, 머리도 하고, 재미있게 놀아야겠다! 더보기
지각 세상에상에상에ㅠ 내가 지각을 하다니ㅠ 학생이었을 때에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허겁지겁 1분도 안돼서 교문-교무실을 끊고 들어와서 정신없이 수업. 더보기
교사의 기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 중 하나. 나의 마법 자소서에도 한 구절 인용했을 만큼, 교사의 길에 이제 막 첫 발을 딛고있는 나에게 많은 감화를 주는 기도이다. 한 편의 감동적인 시가 아닌, 나의 삶 속에서 꼭 실천해야 할 하나의 사명이라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지고, 그동안 수업장면 안에서의 매 순간 내 모습 하나하나가 떠올라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진다. 나의 50분이 아닌, 학생 35명의 50분. 그 어느때보다 활기넘치고 민감하며, 영향력있는 10대시절의 그 50분. 그 순간의 중요성과 가치를 기억하며, 항상 제대로 된 수업 안에서 아이들과의 영양가있는 래포를 만들어가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고된 보충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먹으니 아홉시가 넘고, 도저히 이 몸 상태로는 내일 못 버틸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