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 중 하나.
나의 마법 자소서에도 한 구절 인용했을 만큼,
교사의 길에 이제 막 첫 발을 딛고있는 나에게 많은 감화를 주는 기도이다.
한 편의 감동적인 시가 아닌,
나의 삶 속에서 꼭 실천해야 할 하나의 사명이라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지고,
그동안 수업장면 안에서의 매 순간 내 모습 하나하나가 떠올라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진다.
나의 50분이 아닌,
학생 35명의 50분.
그 어느때보다 활기넘치고 민감하며, 영향력있는 10대시절의 그 50분.
그 순간의 중요성과 가치를 기억하며, 항상 제대로 된 수업 안에서
아이들과의 영양가있는 래포를 만들어가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고된 보충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먹으니 아홉시가 넘고,
도저히 이 몸 상태로는 내일 못 버틸 것 같아 천변 좌깅하고,
책읽고 꼼지락거리니 벌써 12시가 다 되어간다.
오늘 제대로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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