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감독
2012/04/17 21:40 이렇게 좋은 봄 밤에 야자감독이라니. 어차피 할 일이지만, 뭔가 아쉽고 아까운 느낌이다. 오전에 세 시간 수업을 가까스로 하고 나면, 오후에 세 시간이 또 남아있는 격동의 화요일을 보내고, 오랜만에 책상정리 하고, 수행평가지 만들고, 한 바퀴 돌고. 주말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는데, 어제 몸 찌뿌듯하다고 운동까지 해서, 피로가 더 쌓여버렸다. 목도 아픈데, 지금껏 느꼈던 통증과는 다른게, 왠지 불안하다. 이 쉬어가는 목소리로 평생을 살아야하는건 아니겠지?ㅜ 요즘 참 외로운가보다. 분명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면, 재밌고 시간도 빨리 지나가지만, 참 지치고 뭔가 기빨리는 느낌 그래서 마음도 허하다. 그래서 실속없고 헛된, 심지어는 잘못된 동경과 그리움을 잔뜩 안고 있나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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