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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로 거듭나는 하루하루

벼락같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빡빡했던 오전수업과, 시험 앞두고 집중적으로 밀려든 업무ㅠ 게다가 오늘은 급식지도까지. 정신없이 시험출제도, 시간표 작성도 다 끝내고 느지막히 퇴근. 마트에 들러 장 좀 보고, 상쾌한 봄 밤 냄새 맡으며 집에 돌아왔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데, 이렇게 봄비와 함께 나의 봄날이 흘러가는건가ㅠ 내일은 스터디도 없으니, 영화도 보고, 머리도 하고, 재미있게 놀아야겠다! 더보기
지각 세상에상에상에ㅠ 내가 지각을 하다니ㅠ 학생이었을 때에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허겁지겁 1분도 안돼서 교문-교무실을 끊고 들어와서 정신없이 수업. 더보기
교사의 기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 중 하나. 나의 마법 자소서에도 한 구절 인용했을 만큼, 교사의 길에 이제 막 첫 발을 딛고있는 나에게 많은 감화를 주는 기도이다. 한 편의 감동적인 시가 아닌, 나의 삶 속에서 꼭 실천해야 할 하나의 사명이라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지고, 그동안 수업장면 안에서의 매 순간 내 모습 하나하나가 떠올라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진다. 나의 50분이 아닌, 학생 35명의 50분. 그 어느때보다 활기넘치고 민감하며, 영향력있는 10대시절의 그 50분. 그 순간의 중요성과 가치를 기억하며, 항상 제대로 된 수업 안에서 아이들과의 영양가있는 래포를 만들어가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고된 보충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먹으니 아홉시가 넘고, 도저히 이 몸 상태로는 내일 못 버틸 것.. 더보기
야자감독 2012/04/17 21:40 이렇게 좋은 봄 밤에 야자감독이라니. 어차피 할 일이지만, 뭔가 아쉽고 아까운 느낌이다. 오전에 세 시간 수업을 가까스로 하고 나면, 오후에 세 시간이 또 남아있는 격동의 화요일을 보내고, 오랜만에 책상정리 하고, 수행평가지 만들고, 한 바퀴 돌고. 주말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는데, 어제 몸 찌뿌듯하다고 운동까지 해서, 피로가 더 쌓여버렸다. 목도 아픈데, 지금껏 느꼈던 통증과는 다른게, 왠지 불안하다. 이 쉬어가는 목소리로 평생을 살아야하는건 아니겠지?ㅜ 요즘 참 외로운가보다. 분명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면, 재밌고 시간도 빨리 지나가지만, 참 지치고 뭔가 기빨리는 느낌 그래서 마음도 허하다. 그래서 실속없고 헛된, 심지어는 잘못된 동경과 그리움을 잔뜩 안고 있나보다. 이.. 더보기
바쁜 토요일b 2012/04/14 23:29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오전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고, 1시 반 차로 대전에 가서 반나절 놀다가 10시 반 넘어서 귀가. 역시 전국은 일일생활권b 엊그제 주문했던 책이 왔다. julie&julia 리딩으로 리드하라. 돈을 벌어 좋은 점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좋은 두 가지, 일단, 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읽고싶었던 책을 도서관에서 빌린다거나, 소장가치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그냥 마음껏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어서 빨리 전공서적으로 가득 찬 내 책장을 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책으로 채워나가고 싶다. 내일은 새벽미사 반주하는 날인데 피곤해서 큰일이다. 미사시간에 말짱해야할텐데. 그리고 내일은 꼭 파티마의 성모님 가정순례 기도에 참여해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