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들어오는 먼지 쌓인 나의 블로그ㅠ
겨우겨우 하루하루 가까스로 긴긴 3월을 버텨내고, 갑자기 봄이 와버렸는데,
나는 아직도 게으르게 살아서 오히려 밀린 일에 허덕이는 이 지루한 생활을 계속 하고 있고,
소소한 재미는 있지만, 너무나 소소해서, 나중에는 기억도 날 것 같지 않을 일들이 하루하루 벌어지고있고.
나랏일도 시끌시끌해서 내가 진짜 21세기를 12년째 살고있는게 맞는가 싶기도 하고.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려고 며칠씩이나 저울질을 해야하고.
지난 3년이 그랬듯, 어떻게든지 꾸역꾸역 살아가겠지만,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푸석해지는 피부처럼 내 용기의 샘도 바짝 말라가는 것 같아 두렵다.
이대로 평생을 살아야하나...
누구보다 화려하고 멋있는 도약을 항상 상상하지만, 도움닫기조차 무서워서 못 하겠다.
게다가 오늘 아침 허겁지겁 나오느라 굶어서 지금 미칠 지경이다
지금 해드폰에서 흘러나오는 말소리
ㅅ발음이 좀 새긴 하지만, 나름 훈훈한 이 목소리 뒤에는 오랜 흡연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 같아 거슬린다.
하아... 진짜 요즘은 모든 생활과 생각이 다 비정상적이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희망이 있다.
적금 만기일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히히히히히히히히히미ㅏㅎ하하하하하으하하히히히히히히힣!!!!1
아 진짜 일년동안 애썼어ㅠㅠㅠ
하지만 은행 갈 시간조차 없어서 슬퍼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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