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롯데닷컴에서 깜짝세일하길래 닁큼 구매한 네트윈 공유기가 집에 와있었다.
저녁먹고 낼름 설치했더니..
거실 데스크탑에서 거리가 제일 먼 내 방에서도 아주 신세계가 펼쳐지는구나~~~~
으하하하하하하하하!!!!!!
랩탑갖고 질리게 놀아서 어서 질러버렸으면 좋겠다.
집에오면 이것저것 하느라 넘 피곤한데, 미드는 봐야겠고...
오늘 날씨가 꽤 추워서 고생했다.
다행이도 다음주가 1차고사라 자율학습이 필요해서, 목 쓸 일은 별로 없지만,
좀 심심하고 지루하다.
내가 애들처럼 고등학생이었을 때
이런 교실 어떤 자리에서 앉아서 뭘 했는지, 친구들이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시간이 흘러서 칠판을 바라보는 학생이 아닌, 학생을 바라보는 교사가 되었다는게... 참 신기하면서도
아련해지고 슬프다.
고등학교때 진짜 재밌었는데.
나도 그랬던 것 처럼 아이들도 완전히 느낄 수는 없겠지,
돌아보면 온갖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가득한 그 시절이 제일 행복하다는 것을.
그리고 10년 후에는,
또 오늘을 그리워하고 있을게 분명하다.
아이들이 시험을 정말 잘 봤으면 좋겠다.
공부할 것도 많을텐데, 그래도 수업시간에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고, 가끔씩이나마 질문을 하는 걸 보면
정말 그들의 꿈을 위해서 나도 마음 속으로 숙연하게 기도하게 된다.
잊혀지더라도, 그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사실 요즘 왠지 허세, 사치인 것 같지만, 나도 슬럼프를 정통으로 맞은 기분이다.
밑천 떨어진 느낌.
끊임없이 불안하고, 제자리인 것 같고, 힘도 안 나고.
다이나믹하게 살고싶어라.
오늘 드디어 접수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 흐뭇한 결과를 맛보고싶다.
'훈녀로 거듭나는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망한 가을!!!! (0) | 2011.10.04 |
---|---|
오늘. (0) | 2011.10.02 |
하하하 아몬드쵸코칩 쿠키_개똥이쿠키... (0) | 2011.06.12 |
머리. (0) | 2011.06.11 |
국화차 (0) | 2010.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