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생활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서운 놈 토요일 아침 거실에서 밥을 먹다가 무심코 베란다를 내다봤는데 죽은 줄 알았던 느타리 버섯이 엄청난 두께로 자라나고 있었다! 특히 버섯줄기 코빼기도 안보이고 말라버렸던 버섯통에서 자라나서 더 깜짝 놀랐다. 역시 무관심이 약이었나보다. watering은 하루에 한 번씩만 키친타올 적셔주는 걸로 하고, 최대한 관심을 끊어보기로 했는데 이건 뭐 외출하고 들어오면 쑥쑥 자라있고, 잠자고 일어나보면 더 커있고. 솔직히 너무 무섭고 징그러웠다. 속에서 비집고 올라오는 버섯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이미 크게 자란 버섯 줄기들은 따서 된장찌개 끓여먹었다. 중간크기정도 자랐을 때 징그러워서 찍어 놓은 사진 더보기 10월 28일 버섯 성장일지 2010.10.28 부쩍 컸다. 양적+질적 성장 lol 나머지 하나는 죽었나보다ㅠ 더보기 느타리 버섯 2010. 10. 27 나에게는 너무나 만만했던 식재료 느타리버섯을 직접 키우고 있다. 막내외숙모께서 시험 잘 보라고 보내주신 격려선물 중에... 왠지 잘 섞으면 달콤하니 맛있을 핫쵸코처럼 생긴 무언가가 들어있는 큰 병 두개. 허세로운 자태. 사실 왠지 버섯일 것 같기도 했지만... 그래도 스위스미스같은 핫쵸코가루를 기대했었다. 하지만,역시 버섯. 하지만 저 병 속에 들어있는 저것(?)의 빛깔이 버섯을 품을 무언가의 빛깔 치고는 너무 맛있어보였다ㅠㅠ 오른쪽 병에서는 이미 조그맣게 버섯이 자라나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색깔이 몹시 도도하다. 차콜 그레이? 왠지 초기 수분공급 실패로 말라버린 것 같은 다른 병. 갓 구워나온 치즈그라탕같이 노릿노릿하게 말라버림. 키친타월에 물을 적셔서 위에 얹어두었다. 실제.. 더보기 이전 1 다음